PU중소기업 탐방 - 한국아이소(주)
이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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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단단한 회사, 기술로 도전
첨단 PU Seat Foam으로 전진
◇한국아이소(주) 박명혁 사장
오랜만에 좋은 친구를 만나러 간다. 지난 1월 18일 한겨울이지만 날씨도 포근하다.
충난 아산시 응봉면에 있는 한국아이소주식회사(대표, 박명혁 자본금 7억 원)다. 넓은 밭과 야산들이 전부 공장지대로 변한 곳, 대부분 근처에 있는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부품공장들이다. 이러한 지역에 있어서인지 이 회사 공장 건물이 깨끗하고 아담하다. 박명혁 사장의 모습이 그려진다. 부드럽고 온화한 박 사장과 나는 1980년 대 PU의 길을 걸어가면서 새로운 PU제품 개발에 협력하면서 지냈기에 오늘의 만남은 감개가 무량하였다.
1985년 자동차 3사는 World car 생산계획을 발표하였다. 제 5차 경제개발(’82-’86) 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정부는 자동차 공업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을 하였다. 자동차 양산 체제를 확립하고 생산의 국제 분업화를 이루면서 미국 등 해외에 수출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획기적인 이정표이다. World Car 생산은 보통 1개 차종이 년 3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시설과 기술 그리고 부품 공급이 가능하여야 한다. 따라서 현대는 미쓰비시, 기아는 포드, 마쓰다 그리고 대우는 GM의 구라파 계열사인 Opel과 기술 제휴를 맺고 개발을 서둘렀다.
World Car 승용차 소재로 17,8Kg을 공급하는 Polyurethane 산업은 신발, 의류, 가방 등 경공업 소제 공급 이후 제2의 도약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World car 생산은 만만치가 아니했다. 그래서 자동차 3사는 주요 부품에 대한 국산화율을 높이는데 외국회사와의 기술 접목이 필요하였던 것이다. 국내에서 생산해 왔던 품목들도 World Car가 요구하는 Spec.에 맞출 수 없으면 기술제휴를 해야만 부품 생산 공급이 가능하였던 것이다. 이것이 자동차 생산에 초기의 현실이었다.
World Car PU Seat 폼 개발
이러한 환경에서 젊은 PU인이 World Car PU Seat Foam 개발에 뛰어 들었다. 대원강업 박명혁 생산부장이다. 자동차, 기차용 Spring을 거의 독점으로 공급하는 이 회사는 자동차 와 기차 용 Seat foam을 생산, 조립하여 대우와 철도청에 납품하였다. 당시에는 대우 자동차의 생산이 미미하여 공장 한구석에 Seat Foam Line을 설치하여 생산하였다.
필자가 이 회사를 방문했을 때 개발 담당 이성종 이사(한신기업 대표 2003년 작고)와 박 부장은 나에게 새로운 Car Seat PU foam 국산화에 협력을 요청하여 당시 필자가 공급한 Union Carbide의 원·부원료를 사용하여 드디어 Seat Foam을 개발하였다. 이 Foam을 Opel에 보내 르망 용 Seat Foam으로 인증을 받았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였다. 덕분에 대우의 르망용 Car Seat는 로얄티 지급 없이 자체 개발된 PU Foam을 생산 공급하게 된다.
‘표사장, 우리는 해 냈습니다. Opel이 승인했습니다.’라며 기뻐하는 박 사장의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맴돈다.
당시 현대(Seat 사업부)는 일본 난바 프레스, 기아(대원산업)는 일본 도메이 카세이(東銘化成)와 기술 제휴를 하고 각각 로얄티를 지급하였다고 한다. 차 한 대 당 약 가량이라고 한다.
박명혁 사장은 대우 자동차에게 연간 수백 만 불 이상 외화를 절감하게 하였다.
새로운 도전
그는 1995년 말 대원강업을 떠났다. 급변하는 정세에 대우 자동차 Seat Foam을 또 다른 대우 계열사에 거의 넘겨줌에 따라 대원강업도 구조 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개발과 생산에 전념해 온 그에게는 멀고 험한 길이였으리다. 처음에는 KPX Chemical의 PU System과 Isocyanates를 자동차 Seat공장에 공급하였다. 그러나 잘 나가던 그에게 큰 납품처인 (주)세일에게 부도를 맞는다. 절망 속에서 2007년 이 회사를 인수하였다. 온갖 노력 끝에 그는 재기에 성공한다. 대원강업에 철도용 Seat Foam을 공급하고 쌍용자동차 Chairman Seat, 그리고 (주)퍼시스, (주)일룸, (주)시디즈 등 고급 사무용 Seat foam을 개발 공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기차용 Seat는 국제규격에 맞는 난연 폼으로 박 사장이 전 회사에 있을 때 KTX용으로 개발한 것이다. 뿐 만 아니라 소득향상에 따라 우수한 품질의 사무용 의자에 걸맞은 Foam의 개발로 우리가 편안하게 의자 생활을 갖게 하고 있다. 그의 끊임없는 개별 역량을 볼 수 있었다.
각종 PU System을 공급하면서 인류에게 편안함을 주는 기능적인 새로운 Seat Foam을 개발하여 Polyurethane Foam이 우수함을 보이겠다는 의지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3,000여 평의 대지에 1,000여 평의 공장 건물, Seat Foam 발포 Line으로 Office Seat 월 3만 개, 자동차와 기차용 월 6만개의 Capacity로 연간 200억 원을 공급하고 있다.
박사장은 이러한 결실이 50여명 종업원에게 공을 돌리고 있다. 그는 좀 더 노력하여 국내 자동차와 기차 그리고 개발을 끝낸 비행기용의 PU Seat Foam분야에서 기술로 승부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지난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 화재사건으로 사리진 PU Foam을 전동차에 다시 등장할 수 있는 초 난연 폼 개발을 하였다고 한다.
그의 앞날은 바로 굴곡 많은 우리나라 PU중소기업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노력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그에게서 찾았다. 평범한 것을 특별하게 만드는 그를 본다.
한국아이소의 밝은 길을 기대하면서…. (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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